기능의학적 스트레스 이야기2 : 부신은 우리 몸의 숨은 사령탑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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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흔히 '스트레스를 받는다'고 말할 때,
그 중심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기관이 있습니다.
바로, **‘부신’(Adrenal gland)**입니다.
작고 납작한 이 기관은 양쪽 신장 위에 하나씩 자리잡고 있으며,
크기는 엄지손톱만 하지만, 역할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.
🔍 부신은 왜 중요한가요?
부신은 다음과 같은 중요 호르몬들을 생성합니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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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르티솔(Cortisol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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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요 스트레스 호르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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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당 조절, 혈압 유지, 면역 반응 억제, 염증 조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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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드레날린(Adrenalin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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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싸움-도망(fight or flight)' 반응 유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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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적인 각성, 혈압 상승, 심박수 증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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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도스테론(Aldosteron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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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분과 전해질 균형 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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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압과 신장 기능에 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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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호르몬들이 적절하게 분비될 때,
우리는 긴장을 잘 이겨내고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.
🧠 그런데 왜 '부신이 지친다'고 할까요?
부신은 단기적 스트레스에는 강하지만,
장기적 스트레스에는 취약합니다.
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은
계속해서 코르티솔을 만들고 분비해야 합니다.
이 과정이 몇 주, 몇 달, 때로는 몇 년이 되면
부신은 점차 기능이 저하되고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깁니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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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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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심 이후 갑자기 무기력해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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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에는 오히려 잠이 안 옴 (코르티솔 역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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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페인을 자꾸 찾게 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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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조절이 잘 안 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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잦은 두통, 낮은 혈압, 소화불량
이런 증상을 기능의학에서는
‘부신 기능 저하(Adrenal Fatigue)’ 또는
**‘부신 스트레스 단계’**로 구분해 접근합니다.
📊 부신 스트레스 단계 요약
| 단계 | 설명 | 주요 특징 |
|---|---|---|
| 1단계 (경고기) | 과각성 | 잠은 안 오고, 불안/긴장/두근거림 |
| 2단계 (저항기) | 피로 누적 | 낮엔 무기력, 밤엔 멀쩡, 카페인 탐닉 |
| 3단계 (소진기) | 부신 기능 저하 | 기상불능, 감정기복, 만성통증, 면역저하 |
💬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?
부신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
단순한 휴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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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면 리듬 회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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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사를 통한 혈당 안정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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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레스를 다루는 정서 루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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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요 시 보조 영양소 활용(아답토젠, 마그네슘 등)
이 모든 것이 **부신이라는 ‘작은 사령탑’**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열쇠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