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능의학적 스트레스 이야기1: 스트레스의 작동기전,스트레스는 몸에서 어떻게 작동할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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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롤로그 – 스트레스는 피로보다 먼저 옵니다
“요즘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.”
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.
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,
그 피로의 이면에는 스트레스라는 흐름이 먼저 자리잡고 있습니다.
스트레스는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.
그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실시간 생화학 반응이며,
그 흐름이 지속적으로 고장나 있을 때,
우리는 피로, 무기력, 통증, 불안, 그리고 병에 가까워지게 됩니다.
이 책은 스트레스를 단지 참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,
몸의 언어로 읽고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의학적 길잡이입니다.
CHAPTER 1 – 스트레스는 몸에서 어떻게 작동할까요?
“스트레스를 받았다.”
이 말 속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수많은 반응이 숨어 있습니다.
우리가 무언가에 놀라거나 긴장할 때,
몸 안에서는 즉시 신경계 – 호르몬 – 면역계 – 심혈관계가 함께 반응합니다.
이 전체 반응을 가리켜 **HPA축(Hypothalamus-Pituitary-Adrenal axis)**이라 부릅니다.
🔍 HPA축, 스트레스의 3단 시스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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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상하부 (Hypothalamu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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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각과 감정을 받아들이는 뇌의 컨트롤타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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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건 위험한 상황이야!"라고 인지하는 순간 반응 시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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뇌하수체 (Pituitary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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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령을 수신해 각 장기에 전달하는 중계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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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ACTH'라는 호르몬을 통해 부신에 명령 전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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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신 (Adrenal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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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기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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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호르몬이 혈당, 심장박동, 면역 반응, 염증 조절까지 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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🧠 그래서 스트레스가 오래되면 생기는 변화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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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로: 부신이 과로하게 되면 에너지 생성이 줄어듭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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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면: 코르티솔 리듬이 깨지면 밤에도 각성이 지속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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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중 증가: 코르티솔은 지방 저장과 식욕 조절에도 관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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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역 저하: 감기에 자주 걸리고 회복이 느려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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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불안정: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 쉽게 짜증내고 우울해집니다
💬 우리는 더 이상 스트레스를 '느낌'으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
스트레스는
**측정 가능하고, 조절 가능하며, 훈련 가능한 '생리 시스템'**입니다.
이제 우리는 그것을 몸의 구조와 언어로 이해하려고 합니다.
다음 장에서는 그 중심에 있는 기관, **‘부신’**에 대해 이야기드리겠습니다.